[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14 민중총궐기'에 대한 경찰 과잉 진압 논란과 관련,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벌어진 정부의 폭력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로 반인륜적 탄압 행위를 자행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집회에서 경찰이 일부 시위대의 과격 행위에 맞서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곡사가 아닌 직사로 살포하는 등 초강경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전국농민회연맹 소속 60대 백남기씨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점을 겨냥한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쓰러진 백씨를 향해 계속해서 물대포를 조준 살포했고, 백씨를 도우려는 시위대를 향해서도 물대포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지금 백남기씨는 위급한 수술을 마쳤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며 "국민들은 백남기씨를 향한 정부의 살인적 행위를 똑똑히 목도했고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국가는 단 한 명이라도 국민의 목숨을 귀중히 여겨야 한다.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면 그 어떤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며 "저는 정부의 이번 폭압적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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