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특조위, 朴대통령 행적 조사는 정치 놀음"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비공개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키로 한 것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원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이 안건이 23일 특조위 전원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에 대한 특조위의 조사가 확정된다"며 "특조위가 본연의 의무를 내팽겨치고 정략적인 정치 놀음만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행적 조사가 세월호 진상조사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무슨 관련이 있냐"며 "특조위가 정치 공세로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 착수는 특조위 법이 정한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특조위의 일탈과 월권이 도를 넘고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특조위는 올해 예산으로 직원 자녀 학비와 명절 휴가비가 포함된 예산을 청구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특조위 상임위원 5명이 조사위 조사 활동을 하지 않고도 1~8월까지 월급 7천만원을 소급 수령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