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추자도 인근 낚싯배 돌고래호 침몰 참사를 두고 여야가 정부의 조속한 실종자 구조와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이를 '제2의 세월호 참사'로 규정하며 해상안전 체계에 대한 전반적 재점검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대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가시기 전에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의식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며 "침몰 선박이 8년간 단 한건의 안전점검도 받지 않았고 희생자들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계 당국이 우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향후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문제 개선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실종자들의 생환 소식을 기대한다"며 "선박 내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어선 안전관리 등 해양안전법의 조속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당 지도부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해상안전 시스템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해경이 해체되고 안전처가 신설됐지만 그래서 대한민국이 과연 안전해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대개조를 말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6일 오전 6시경 남해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뒤집어진 채 발견됐다. 승선인원 21명(추정) 가운데 10명의 사망자와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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