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와 코오롱베니트가 타사의 소프트웨어(SW)를 한 곳에 모아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나란히 열어 눈길을 끈다.
LG CNS는 지난달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매시업플러스'를 열었고 코오롱베니트는 그보다 앞서 솔루션·서비스 전문마켓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름은 다르지만 두 곳 모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공하는 'SaaS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고 있다. SW 판매수수료, 컨설팅, 운영서비스 비용 등을 받는 수익모델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운영하는 'AWS 마켓플레이스'와도 비슷하다.
17개의 SW 업체가 입점해 서비스를 시작한 LG CNS의 매시업플러스는 '백화점식'이 아닌 '맞춤형 마켓플레이스' 전략을 내걸었다. 서비스되는 SW를 22개에서 연내 40여개로 확대한다.
특히 이 회사는 중소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서비스와 영화·방송 제작 등 산업별 특화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엑스소프트의 전자문서시스템 '클라우드 익스플로러', 비즈아이솔루션의 마케팅 서비스 '비즈제닉 마케팅 클라우드', 마크애니의 화면캡처방지서비스를 비롯해 회사자원관리(ERP), 인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산업별 특화 서비스로는 부동산 임대자산 관리, 운영시스템 영화 및 방송용 3D렌더링 서비스 등이 있다.
LG CNS의 경우 입점업체를 늘리기 위해 초기 수수료를 유예해주거나 기존 솔루션의 SaaS 전환 기술을 지원하는 등의 유인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 그린플랫폼 등 자체 개발 솔루션의 SaaS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문을 연 코오롱베니트의 클라우드 익스체인지에서는 20개 SW 기업이 참여해 약 60개의 SW가 클라우드로 서비스된다.
주요 서비스는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 서비스, 티맥스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 '티베로', 케이사인의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케이사인 시큐어DB', SAP의 회사자원관리(ERP) 솔루션 'SAP B1' 등이다.
코오롱베니트 역시 서비스하는 SW를 지속적으로 확대중이다. 또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AWS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코오롱베니트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입점업체는 SW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서비스 형태로 판매할 수 있으며 SaaS 전환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며 "SW 업체와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는 SW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의 집합체"라며 "SW를 사용하는 환경과 방법론까지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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