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젊은 사회적 기업가들과 만나 창업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청년 사업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고, 블루오션"이라며 창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도전을 더 크게 해야지 변화 주도자가 된다"며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때문에 뭘 못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그 환경을 이용하면 사업이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들도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하는데, 이것이 대기업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기업가가 헌신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영달을 헌신한다는 의미"라며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것은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인데,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근본으로 돌아와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디자인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과 관련해 " 낮은 인식의 장벽을 넘으면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되고, 사회문제도 해결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MBA 졸업 및 재학생들과의 만남으로, 최 회장은 이날 6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카이스트에 사회적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창업 펀드를 만들어 사재 104억원을 출연했고, 올해 3월 3개의 사회적기업에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현재 3개 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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