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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친환경차 전용 제동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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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개발 성공, 시장 선점 프리미엄 효과 기대

[이영은기자] 현대모비스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용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 브레이크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iMEB'란 이름이 붙은 이 제품 기술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생제동 브레이크시스템은 친환경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차량이 멈출 때의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기존 브레이크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손실률을 70% 가까이 줄여준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얻는 연비향상 효과의 약 40%를 회생제동 브레이크시스템이 차지할 정도로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기술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iMEB를 통해 친환경 제동장치에 대한 수주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형 회생제동 브레이크시스템은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양산차종에 적용되지 않은 블루오션 시장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에서 제동장치는 한번 계약을 맺으면 오래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관행이 있는 만큼, 수주에 성공한다면 친환경차 제동장치의 시장 선점 프리미엄 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정승균 연구개발본부장은 "친환경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해 가는 추세에서 친환경차의 고부가가치 부품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핵심부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iMEB같은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많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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