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11월초 HP와 HP엔터프라이즈로 분사한 HP가 내년 1분기(2015년 11~2016년 1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4% 하락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분사전 HP의 4분기(8~10월) 매출은 257억달러로 전년대비 9% 줄었다.
4분기 순익은 13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주당이익은 73센트로 1년전 71센트에서 소폭 개선됐다. PC 부문 매출은 전분기 13%에서 이번 분기에 14%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7.7% 감소했으며 이 여파로 HP의 PC 부문 매출도 영향을 받았다.
영업마진이 PC 사업보다 큰 프린팅 사업 매출도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HP는 사업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3년에 걸쳐 3천300명을 감축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HPE로 분사한 엔터프라이드 전체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141억달러였다.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을 판매하는 엔터프라이즈그룹 매출은 74억달러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컨설팅과 아웃소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은 50억달러로 9% 줄었다.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6.6% 감소했다.
또한 HP는 1분기 주당이익을 33~38센트로 예상했으며 월가 전망치 42센트에 이르지 못했다. HPE도 1분기 주당이익을 37~41센트로 전망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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