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그룹 신사업 총괄

[박영례,양태훈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주)LG의 신사업을 총괄한다. 아울러 사의를 표명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후임은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맡게 된다.

26일 LG그룹은 오전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확정, 발표한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로 꼽혔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이번에 (주)LG의 신사업을 맡아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에 자동차 전장부품 총괄인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B2B 사업 강화에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에 지주사에서 이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등 신사업을 맡아, 이를 본격 육성하게 된다.

다만 구 부회장이 LG전자 대표를 겸직하게 될 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함께 CFO인 정도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통신업계 최장수 CEO인 이상철 LG유플러스 사장이 6년 임기를 끝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에는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후임인 권영수 사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배터리사업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에 LG유플러스 대표를 맡에 대대적인 혁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예정된 가운데 본부간 통합 가능성이 거론됐던 LG전자는 B2B 관련 확대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현행 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