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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권영수 CEO 체제로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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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으로 '통신-글로벌' 두마리 토끼몰이 가속

[강호성기자] 이상철 부회장 체제를 뒤로하고 LG유플러스가 권영수 CEO(부회장) 시대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CEO에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부회장(승진)으로 선임했다.

57년생인 권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80년대와 90년대를 해외투자실, 미주 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LG그룹 관계자는 "8천억이 넘는 영업손실이 1년 뒤 1조5천억원으로 반전된 것은 그룹내에 잘 알려진 일화"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권 부회장은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등 LG화학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독일, 북미, 호주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경쟁 도전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로 실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권 부회장을 LG유플러스의 사령탑으로 삼은 것은 LG그룹이 '1등 DNA' 신화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그룹 측은 급변하는 방송과 통신의 글로벌 융복합 시대 속에서 미래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 4G LTE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비디오LTE, 사물인터넷(IoT) 등을 선도해온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고 글로벌 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부사장 2명 승진(이혁주, 원종규) 전무 2명 승진(현준용, 공준일), 상무 5명 신규선임(조중연, 박상효, 류창수, 이상엽, 양효석) 등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질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과 영업, 기술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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