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연내 발효를 위해서는 오늘이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데드라인"이라고 야당을 재차 압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를 언급, "한·중 FTA는 사실상 협상이 마무리 돼서 잠정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가 이처럼 '합의'를 강조하는 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합의안에 대해 의원들의 추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거쳐서 야당과 합의한 바와 같이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한중을 비롯해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비준동의 후) 양국이 관세인하 절차에 들어가는데 우리는 20여 일인 반면 중국은 나라 면적이 넓어 우리보다 긴 30일이 소요된다. 오늘을 넘기면 연내 발효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발효가 안 되면 국회가 앉아서 (올해만) 1조5천억 원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꼴"이라며 "국회의 직무유기로 비준이 늦어진다면 천문학적 경제 손실과 국제적 신뢰 하락 책임을 모두 국회가 짊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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