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노동개혁 관련 5개 법, 경제활성화법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예산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소집해 "내일 중으로 반드시 예산은 통과시켜야 된다"면서 "예산과 관련해 시급한 민생·경제 관련 법안,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은 반드시 연계해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여야는 예산안 심사 기한(11월 30일)을 넘겨가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 정부 부담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양측 모두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연계해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긴급 당정협의를 연 만큼 여야 협상의 물꼬를 틀만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일찍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께 예산과 법안을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인 2일까지 함께 처리하자고 수차례 제의했다"며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을 아무 조건 없이, 국민과 국익을 중심에 두고 협조해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법은 얼마든지 야당과 타협해 절충하면 된다. 이것은 근로자들을 위한 법이다. 근로자들을 위하는데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야당은 빨리 노동법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해 협상하는 데 임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최 부총리 등은 비공개 논의를 통해 향후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이 자리에는 원 원내대표와 김 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소속인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예결위 여당 간사 김성태 의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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