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우리나라에서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을 뺀 순대외채권 규모가 3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지급능력이 전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관련 지표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천12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96억달러가 증가했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2.5%로 전분기 대비 0.9%p 내려갔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2%로 전분기 대비 0.3%p 하락했다.
단기와 장기 외채를 합한 총 외채는 9월말 기준 4천9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46억달러가 감소했다. 장기외채는 2천89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9억달러 줄었다. 국고채 등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감소 등의 영향이다. 단기외채는 1천19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6억달러가 축소됐다.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상환 등의 여파다.
전분기에 증가했던 외채규모는 3분기에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단기외채는 1년 이내, 장기 외채는 1년 초과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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