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유럽연합(EU)의회와 가맹국이 구글과 아마존 등의 인터넷 업체에 보안 사고시 이를 보고하도록 하는 사이버 보안법 제정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EU의회와 가맹국은 7일(현지시간) 5시간에 걸친 협상끝에 최근 사이버 공격이 사생활 보호와 보안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법을 만들기로 했다.
유럽위원회 디지털 부문 책임자 앤드러스 안십은 "사이버 보안법덕에 국경없는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이 국경이 없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다른 가맹국에서도 동일하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EU 전지역을 아우르는 사이버 보안법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보안법은 운송, 에너지, 보건, 금융 등의 주요 기반 시설의 기업에 네트워크 보호와 이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했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 시스코 등의 인터넷 기업은 보안 사고시에만 이를 정부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은 이 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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