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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IoT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비스(Pro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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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2016] 김학용 부산대 교수 "IoT 보안, 서비스 수준 맞게 차별 적용"

[김국배기자] "초기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비스(Provice)가 될 것입니다."

부산대학교 사물인터넷연구센터 김학용 교수는 10일 아이뉴스24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16 IT 이슈와 전망'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프로비스란 '상품(Product)'와 '서비스(Service)'를 합한 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팔거나 제품을 판 뒤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파는 것을 말한다.

그는 "IoT 비즈니스라 하면 스마트밴드 같은 기기(device) 관점에서만 보는데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IoT 기기가 오프라인 서비스와 연계된다면 훨씬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올바른 기기를 찾거나 만드는 게 더 나은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스마트밴드가 단순히 개인에게 운동량을 알려주는 것보다 체육관(gym)에서 스마트밴드를 이용해 회원들의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는데 활용된다면 더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프로비스의 사례 가운데 한 가지로 KT의 '올레 기가 IoT 홈캠'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집안의 이상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주는 서비스는 많지만 KT는 보안업체 KT텔레캅을 통해 출동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IoT 보안에 대해선 "기기나 서비스 응용 수준에 맞는 차별화된 보안 적용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IoT 기기가 크기가 작고 성능이 떨어져 아직까지 특별한 보안 기능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무조건 강력한 보안을 IoT 적용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관점에서 보안 이슈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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