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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롤(LoL)' 라이엇게임즈 본사를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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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새 둥지를 튼 LA 본사 기자들에 개방

[문영수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에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위치해 있다.

LA 사옥은 3만3천500평방미터 규모에 이르는 넓은 공간과 1천600여 임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캠퍼스'라 불린다. 라이엇게임즈는 보다 창의적이고 편리한 개발 환경을 위해 올해 4월 산타모니카에서 이곳 LA에 새둥지를 틀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올스타2015 기간인 11일(현지시각) LA 사옥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LoL 올스타2015가 열리는 LCS 스튜디오 바로 인근에 위치한 라이엇게임즈 사옥은 LoL의 주요 요소를 곳곳에 접목시킨 점이 특징. 사진 촬영은 외부 전경과 내부 편의 시설 일부만 한정됐다.

로비에 처음 들어서자 LoL 캐릭터 '애니'와 '티버'를 옮겨놓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조형물은 라이엇게임즈에 재직 중인 스티브 웽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안겼다.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들도 로비 한 켠을 채우고 있었다.

내부 개발실도 둘러볼 수 있었다. 라이엇게임즈에는 LoL 세계관에 등장하는 세력과 챔피언(영웅)들의 이름을 붙인 200여개의 크고작은 회의실이 있다. 특이하게도 이름은 물론 해당 챔피언의 특징을 녹여냈다.

일례로 챔피언 '바이'의 이름을 붙인 회의실에는 철판이 둘러진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철갑을 두른 주먹을 휘두르는 바이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한 것. 회사 내부 안내를 맡은 그레이슨씨는 "이 회의실 안에 펀칭 머신이 구비된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파티션이 없고 모든 테이블에 바퀴가 달려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이는 주어진 업무에 따라 언제든 자유롭게 테이블 위치와 높낮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게 회사 측 설명. 고정된 테이블과 높은 파티션이 설치된 한국 개발사들과 대조를 이룬 부분이었다.

라이엇게임즈에는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센터라는 곳도 있었다. 이곳은 LoL의 전세계 서비스 현황과 각종 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는 장소. 북미와 중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의 LoL 서버가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센터는 LA 본사 외에도 아일랜드 더블린 지사에도 최근 마련됐다.

바깥으로 나오자 탁 트인 공간이 드러났다. 농구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바깥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야외 테이블들이 다수 마련돼 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얘기도 들었다. 라이엇게임즈가 쾌적한 야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매 조련사를 종종 불러온다는 사실이었다.

야외에서 직원들이 음식물을 실수로 흘려도 쥐들이 들끓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란다. 그레이슨씨는 "야외에서 식사를 하길 원하는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을 위한 배려"라고 농담을 던지듯 말했다. 거듭 확인했으나 '사실'이라는 답이 되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게임존'에 들어섰다. 게임존에는 한국의 PC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라이엇 PC방'이 마련돼 있었다. 브랜든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평소에도 한국의 PC방 문화에 대단한 애정을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최신 PC와 기기들이 갖춰진 PC방은 직원들의 쉼터이자 피드백을 얻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다. PC방 한 켠에는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이 5대5로 팀을 구성해 LoL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LoL의 시네마틱 영상을 비롯한 각종 발표 등이 이뤄지는 '녹턴 극장'도 눈에 띄었다. 이 극장은 과거 영화 '아바타'를 촬영할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100여석 규모의 극장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다.

3천개의 유리병으로 장식한 '빌지워터' 카페와 2천명까지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나 컴퓨터 수리센터도 발길을 머물게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낸 장소에는 여러가지 시설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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