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라이엇게임즈가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밸런스를 초보가 아닌 고수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조절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드레이 반 룬 리드 게임 디자이너는 11일(현지시각) 라이엇게임즈 사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게임플레이 실력이 뛰어난 이용자를 중심으로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다"며 "신규 이용자에 맞춰 밸런스를 맞추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LoL 월드챔피언십과 같은 큰 대회가 있으면 프로게이머를 중심으로, 프리시즌 등 대회가 없을 경우 랭크 게임을 중심으로 밸런싱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LoL은 이용자가 5대5로 팀을 구성해 대결을 벌이는 게임으로, 150종이 넘는 영웅들과 성능이 각기 다른 아이템이 존재하는 만큼 밸런스 조절 작업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브라이언 피니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는 "아이템과 각종 기술, 챔피언(영웅) 등 각종 데이터를 고려해 밸런스를 조절한다"며 "챔피언별 승률과 각 지역별 수치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밸런스 조절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LoL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되면서 LoL은 e스포츠 대회가 없는 '프리시즌'에 돌입한 상황이다.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없고 랭크 게임도 '휴무'에 돌입한 만큼 밸런스 조절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라이언 피니 디자이너는 "프리시즌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잘 쓰이지 않는 아이템과 챔피언 등을 손보고 상대의 진군을 방어하는 탑을 보다 빠르게 파괴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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