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회의를 창당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천 의원은 전날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 회의에서 "국민회의는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널리 많은 사람들과 협력하고 포용적 자세로 함께 할 것이며 이 과정에 어떠한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15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도 "야권의 새로운 주도세력을 만들어 새 길을 열고자 앞서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같은 비전을 가진 분들이 널리 함께 모여야 한다. 저희가 총선을 생각해 창당에 들어갔지만 그 이유로 벽을 쌓거나 지분을 주장할 뜻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가장 큰 폐해인 폐쇄적 패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널리 개방적으로 인재를 모아야 한다"며 "가치와 비전이 분명한 정당을 만드는데 협력하고 동참하겠다는 의지, 또 역량을 가진 많은 좋은 분들과 진심으로 같이 하고 싶다. 그 길에 저는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야권 분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지금의 가짜 야당 혹은 죽은 야당 하나로 선거를 치르면 유리하겠나"라며 "지금의 민심에 비출 때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장을 낙선장이 될 것. 가짜 야당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민심은 과거 이중대 야당이던 민한당을 무너뜨리고 새 야당을 세우던 1985년 2.12 총선 전야와 같은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노와 586세력이 주도해왔지만 이 세력이 이제는 국민에게 짐이 되고 있다. 신당을 통한 야권 주도세력의 교체만이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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