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선거구 획정안 직권상정의 뜻을 밝힌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노동개혁법 등 쟁점법안을 먼저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15일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오늘 보도를 보니까 정의화 의장이 선거법만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해서 전화를 드린 후 11시 5분 경 찾아 뵙고 20분 정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선거법이나 테러방지법, 경제활성화법, 노동법도 직권상정을 하기에는 똑같이 미비하다"면서 "그런데 선거법만 직권상정을 한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고 정작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테러방지법이나 노동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을 외면한다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굳이 처리를 하겠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법들을 먼저 통과시켜주고 나서 선거법을 처리하는 순서로 한다면 좋겠다. 굳이 힘들다면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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