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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회사 분할 검토 중단 "현체제가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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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특허 라이선스 사업 체제 유지로 가닥

[안희권기자]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검토해왔던 회사 분할을 중단했다. 현 사업 구조가 가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퀄컴이 6개월에 걸쳐 고민했던 회사 분할 방안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은 경쟁 심화로 이윤 확보가 힘들어지자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에 나섰다. 퀄컴은 이를 위해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4천500여명을 감원해 14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퀄컴은 회사를 특허 라이선스나 반도체 생산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왔으나 이 경우 얻을 수 있는 전략적 혜택이 현재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 검토 작업을 중단했다.

퀄컴의 분사 검토는 주식 2천860만주를 지닌 해지펀드 자나파트너스의 요구로 추진됐다.

하지만 회사를 분할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이전만 못하고 기존체제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것이 퀄컴의 입장이다.

4분기에 3G와 4G의 단말기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분할 검토를 중단하는 대신 기업인수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규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저가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업체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퀄컴이 애플 부품공급 업체인 스카이웍스 솔루션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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