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중견 IT서비스 기업 대우정보시스템이 삼성SDS로부터 금융IT 솔루션 전문기업 누리솔루션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서면서 금융 IT 역량을 강화하려는 대우정보시스템과 국내 공공·금융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철수한 삼성SDS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추진해온 한국HP 내 한국GM IT아웃소싱(ITO) 조직 인수도 지난달 마무리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은 삼성SDS 계열사인 누리솔루션의 지분 100%(주식수 22만8천주)를 20억원에 인수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2년 이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누리솔루션은 국내 시중은행과 공공 금융, 보험사 등에 여신·위험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한 회사다. 여신심사·승인, 실행상환, 여신사후관리 등 여신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앞서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10월 이태하 대표를 새로 선임하면서 기존에 강점을 보인 공공·교육·제조 분야 SI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화된 플랫폼과 솔루션 기반 IT서비스 사업모델로 에너지·교육·금융사업 영역의 솔루션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한국수출입은행 신 엑심(EXIM) 정보시스템 구축, DGB생명 인터넷 고객창구 및 GA·FC 스마트 시스템 구축, 동부화재 CM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중이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1·2금융권을 아우르는 금융 SI 및 ITO 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11월 한국GM의 ITO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옛 EDS 조직도 인수하며 ITO 사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국GM ITO 조직의 전신은 지난 2007년 대우정보시스템과 옛 한국EDS 조직이 합작 설립한 'DIS-EDS리미티드'다. 2008년 HP가 EDS를 인수하면서 DIS-EDS도 한국HP 내로 흡수 통합됐다가 최근 HP가 분사하면서 매물로 나온 바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4월에도 공공·금융 시장에 강점을 가진 IT 인프라 전문업체 코마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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