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2% 가까이 급반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36.43포인트) 오른 1969.40으로 장을 마쳤다.
12월15~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 국내 증시는 하락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확산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상당히 견조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충격을 충분히이겨낼 수 있다"며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려도 향후 추가 인상에 신중하고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5천37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862억원, 3천970억원 매도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화학(2.79%), 철강금속(2.70%), 증권(2.65%)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정유주들이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이 9.02%, S-Oil이 6.70%, GS가 3.99% 올랐다.
조선주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삼성준공업이 7.88%, 한진중공업이 5.81%, 현대중공업이 4.67%, 현대미포조선이 2.77%, 대우조선해양이 2.36%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1.04달러(2.86%) 오른 배럴당 3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17%(7.49포인트) 상승한 647.27로 마감했다.
개인이 475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29억원 매도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1%(7.20원) 내린 1176.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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