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차그룹이 문화 소외 계층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이동형 공연 차량'을 기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봉렬 한예종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형 공연 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7월 현대차그룹과 문체부가 체결한 '문화가 있는 날'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소외지역의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융성에 기여하고자 다목적 이동형 공연 차량 '산대바람'을 기증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산대바람은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및 섬 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연에 필요한 음향 및 조명 시설·발전 장비 등을 장착한 3.5톤 특수 개조 차량이다. 산대바람이라는 명칭은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이동형 수레 무대인 ‘산대’의 의미를 담았다.
한예종은 이 차량을 예술단 전국 투어에 활용,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문체부 박민권 제1차관은 "젊은 문화예술가들이 전국을 누비며 문화를 나누는 것은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문화 창조를 위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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