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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美에서 中으로…中 경기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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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으로 단기 둔화 불가피…미국과 공조로 점차 호전 기대

[이혜경기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일컫는 이른바 'G2 리스크' 가운데, 지난 1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향후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18일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 변수는 바로 중국 경기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지연 이유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환경의 불안정성"을 들었는데, 이는 곧 중국의 경기가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2016년, 중국 구조조정 본격화 전망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구조조정을 강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여 경기둔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과 공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내년에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이에 따른 추가 경기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에서 소재분야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악화, 신용 디폴트는 본격적 구조조정의 시발점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내년 구조조정 본격화로 중국의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내년에 좀비기업의 퇴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말까지 한계기업들의 손실규모를 뚜렷하게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뿐 아니라 올해 경제공작회의의 기조를 결정하는 중공중앙정치국회의에서는 내년에 M&A, 파산 등 방식을 통해 좀비기업들의 퇴출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며 "2016년은 중국 구조조정의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이 경기둔화 우려를 낮춰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유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현대증권의 한정숙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1년간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 단행하며 준비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히 보유중이며, 금융시장의 충격을 낮추고자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을 정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는 위안화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돼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부상하게 되면 보다 다양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중국 금융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유동성 확대가 중국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개혁 과정에서 금융지표들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리스크는 상존하나,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이 완화된다면 오히려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위안화 SDR 편입 후 중국 통화정책 여력 커져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종원 애널리스트도 "중국 위안화가 IMF의 SDR에 편입된 후 중국 자본유출 우려가 완화됐고, 중국 인민은행도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회복하면서 인민은행의 10월과 11월 연이은 2차례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망치 5.7%를 크게 상회하는 6.2%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중국의 경기개선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G2(미국, 중국)의 정책공조는 연준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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