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포드차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구글이 포드차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구글은 손에 넣기 어려운 자동차 제조 전문지식에 접근할 수 있으며 포드차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드차는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제품의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구글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 오스틴에서 53대의 자율주행차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내년에 자율주행차 부문을 알파벳 자회사로 분사해 독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 수장에 존 크라프칙 전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존 크라프칙 전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9월말 구글 자율주행차 수장으로 합류했고 이전에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던 크리스 옴슨은 자율주행차와 소프트웨어의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글이 포드차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2020년 목표 예정인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 구글 이사진에 합류한 앨런 멀럴리 전 포드차 최고경영자(CEO)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양사 제휴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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