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가 여러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발족된 디자인위원회를 통해 탄생, 디자인 전문가들이 기획한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들이 나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달고, 세탁기 '트롬'이나 냉장고의 '디오스'같은 기존 하위브랜드는 유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는 앞으로 나올 프리미엄 제품에 붙는 브랜드"라며 "기존 디오스같은 브랜드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선 하위브랜드 보다 'LG'를 앞세워왔다. 그러나 '시그니처'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된다.
LG전자는 관계자는 "초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가 가전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면서 LG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LG 시그니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감동은 물론 최상의 자기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LG 시그니처를 첫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북미, 유럽, 한국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레드 TV를 비롯한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LG시그니처'를 먼저 적용하고, 향후 제품군을 선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도 적극 반영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경우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올레드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이 보이지 않아 고객은 시각적·청각적으로 더 탁월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편의성은 물론 디자인도 강화했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했다. 고객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www.LGSIGNATURE.com)를 마련,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LG만의 혁신을 통해 제품의 본질적 가치에 충실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앞세워 초 프리미엄 가전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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