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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 만드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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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삼성 VIP 센터' 주축 진행…혁신제품 개발 목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올 초부터 삼성 VIP 센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차기 전략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전자도서관'을 구축 중이다.

기술 경쟁이 날로 치열해면서 삼성 개발인력들이 보다 신속히 제품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위한 차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월부터 사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협력업체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 정보를 전달하는 개념이 아닌 짧은 분량의 오디오·영상 콘텐츠까지 포함한 백과사전 개념으로, 수원 본사에서 별도의 전시회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ams, 인피니언, 3M, TI 등 해외 협력업체들이 삼성전자와 뉴스레터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뉴스레터 구독자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자도서관 프로젝트(가칭)로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 위치한 삼성 VIP 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 VIP(Value Innovation Program) 센터는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부서다. 상품의 원가 등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상품기획단계부터 소비자에게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돕는다.

가령 각 사업부에서 진행되는 상품개발 프로젝트에 삼성 VIP 센터 소속 직원을 투입,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구매, 제조, 마케팅 담당자들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혁신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식이다.

실제로 삼성 VIP 센터는 2006년 와인 잔 모양을 형상화해 밀리언 셀러 기록을 달성한 '보르도 TV' 개발에 참여해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부품 사업팀을 신설, 차세대 먹거리로 '스마트카' 시장 공략을 준비하면서 전장부품과 관련된 혁신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VIP 센터는 원가혁신 상품이나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 이를 위한 특허 및 기술에 대한 조사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자도서관 구축 등도 이같은 혁신 제품 개발 등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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