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회의(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9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천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개혁과 정치 변화, 정권교체에 앞장서 온 호남 유권자들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호남 정치 비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성원을 부탁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 문제 등에 대해 적절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2003년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이다.
한편 천 의원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의 국민회의 합류 여부와 관련해 "아직은 확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탈당 및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최재천 의원의 국민회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기다려봐야겠다"면서 "놀라운 것은 총선 불출마다. 오래 전부터 만류했는데 말을 안 듣는 걸 보니 모르겠다"고 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을 지지해 온 분들에게 가장 친근한 당명"이라면서도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어 '더민주당'이라고 한 모양인데 그런 방식이 제1야당의 이름을 짓는 방식으로 적합한가. 아마 법적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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