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연대는 없다…좋은 인물 공천할 것"

[채송무기자] 신당 창당에 들어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야권 연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총선 승리 방법으로 제대로 된 인물 확보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29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과 관련해 "한 정당이 200석 이상을 가지게 되면 개헌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문제가 될 것"이라며 "마지노선으로 특정정당이 200석을 넘는 일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연대 통합은 없다는 원칙은 유효하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라는 말은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총선 전략으로 우선 좋은 인물 공천을 내세웠다. 안 의원은 "원칙적으로 정당이라는 것이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훌륭한 인물들을 열심히 찾아서 국민들께 선택권을 드리는 것이 역할"이라며 "대표 시절 큰 선거들을 치렀는데 느꼈던 것은 이기는 공천이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공학적으로 후보를 선출해도 반드시 이기는 결과를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큰 방향과 공천의 원칙들을 밝히고 힘든 상황에서도 국민들께 저희의 뜻을 전하면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준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 아젠다로 증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복지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저는 재원들이 필요한데 현재 정부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들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대신 담뱃세를 올린다든지 하는 편법 증세들을 하고 있다. 이것은 단기처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증세도 5년 정도를 놓고 본다"며 "정부에서 해야 되는 일은 먼저 세금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히고 증명하는 일이 먼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