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회장이 금융투자업계에 새해에는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구조적 저성장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되찾고 재도약하려면 성장동력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 업계가 역점을 둘 과제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모험자본 공급 강화 ▲투자자 신뢰 확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자본시장 규제의 네거티브시스템화 등을 꼽았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우, 본격적인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이해 국민들의 재산형성과 노후대책 마련을 도울 수 있다며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한국형 ISA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중위험·중수익 상품개발, 개인·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운용능력 확대 등을 통해 국민 재산을 늘리는 행복창출산업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ISA는 획기적인 세제혜택 상품이라며, 금융투자업계가 계좌설정에서 자산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또한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등 전통적 공모시장 인수뿐 아니라, 사모·비상장 증권 중심의 사적 자본시장을 통한 자본공급 솔루션을 확대하는 등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자율규제와 내부통제 선진화로 투자자 신뢰 확보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고, 아시아 시장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적극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열거주의(해도 되는 사업으로 열거한 것만 사업 가능) 및 사전감독 방식인 현행 자본시장규제를 원칙중심, 네거티브(하지 말라는 것 외에는 다 해도 되는 것)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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