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6년 경영방침을 '산업혁신 선도 미래경쟁력 확보'로 제시하고, 올해 글로벌 813만대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자동차산업은 기존 메이커 간 경쟁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혁신 선도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자동차산업 기술 혁신 주도 ▲미래 기술개발 역량 획기적 강화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력 확보 ▲최고 품질 신차로 브랜드 가치 제고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안착 ▲글로벌 생산/판매체계 효율적 운영 ▲철강/건설 분야 등 그룹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두가 행복한 사회 구현 노력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한 미래기술 개발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목표를 813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7만대 감소한 목표치다.
정 회장은 "지난 2015년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 메이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 한 해였다"면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8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멕시코 공장과 중국 창주공장의 가동으로 전세계 10개국 34개 생산공장을 갖출 예정"이라며 "각 거점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생산·판매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를 비롯해 소형에 대형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를 대표하는 차들의 해외시장 본격 판매도 돌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해외명 G90)와 제네시스 G80도 해외 고급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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