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7월 야심차게 출시한 윈도10이 5개월이 넘도록 시장 점유율 10%에 이르지 못했다.
웹트래픽 분석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2015년 12월 MS 윈도10의 시장 점유율은 9.96%에 그쳤다.
윈도10은 지난해 출시 4주만에 7천500만대 이상 PC에 설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10주 후에 그 숫자가 1억1천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MS는 1~2년안에 10억대 단말기에 윈도10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10억대 설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윈도10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1월 9%에서 12월 9.96%로 0.96%포인트 증가했다. 윈도10의 성장률은 첫달 5%포인트에 가까웠으나 그후 매달 1%포인트를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으며 12월에는 1%포인트에도 이르지 못했다.
MS는 2016년부터 윈도7과 8.1 사용자에게 윈도10 업데이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윈도10의 올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윈도8과 8.1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윈도8은 11월보다 0.12%포인트 줄어든 2.76%였고 윈도8.1은 0.85%포인트 감소한 10.30%였다.
윈도7의 점유율은 윈도10의 출시전인 6월만해도 60%였으나 12월에 전월보다 0.43%포인트 줄어든 55.68%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9월 윈도XP를 제치고 최고 인기 OS 자리를 차지한 윈도7의 인기는 윈도10의 약세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체 윈도 OS의 점유율은 91.3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맥 OS X과 리눅스가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해 7.02%, 1.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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