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1%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경북 구미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4만7천300대로 전달보다 57%, 전년보다 94% 증가했으며 사상최고치도 경신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판매비중도 1.70%로 직전 고점인 11월 1.24%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에서도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1만3천505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28%, BMW가 20%, GM은 18%, 포드는 13%, 닛산은 10% 순이다.
유럽도 3만3천800대로 역시 사상 최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가 23.0%, 노르웨이가 22.5%, 덴마크가 8.6%, 스웨덴이 6.2%, 프랑스가 1.7%, 영국이 1.7%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5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월 8만대를 가정할 경우 전년 대비 61% 증가한 52만2천대로 전년 성장세(49%) 대비 가속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점유율 1%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성장 가속화를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슬라, 비야디(BYD), 폭스바겐, BMW, 미츠비시 등 상위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급 체인의 중장기적 레벨업이 확실시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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