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숫자가 지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수는 총 122사로 전년 69사 대비 76.8% 증가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숫자다.
미국·유럽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기업공개(IPO) 위축에도 불구하고, 작년 코스닥시장은 해외 주요 신시장 중 나스닥에 이어 2위의 상장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는 약 2조1천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사당 평균 공모규모는 약 208억원이었으며, 공모규모 상위기업은 더블유게임즈(2천777억원), 케어젠(1천782억원), 파마리서치프로덕트(1천238억원) 순이었다.
기술특례 상장이 활성화된 것도 특징이었다. 2015년 기술특례 신규상장 기업수는 총 12사로, 지난 2005년 3월 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였다.
특례상장을 위해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은 총 30사로, 기술기업 상장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제도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바이오기업 위주에서 영화시각효과 제작 및 원자현미경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우수기술기업들로 기술특례상장 저변이 확대됐다.
상장심사 청구 유형도 기존 IPO 외에 분할재상장, 코넥스기업 이전상장,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등으로 다변화됐다. 특히 스팩을 통한 신규상장은 2010년 제도도입 이후 최대인 45개사에 달했으며, 스팩 합병을 통해 신규 진입한 기업 수도 13개사로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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