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코넥스 상장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10개사를 넘어서게 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6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코넥스 상장사 아이진은 이 같은 케이스의 10번째 기업이 된다.
작년에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등 6개사가 이전했고, 올해는 베셀, 칩스앤미디어, 엑시콘 및 이번 아이진까지 4곳이 옮겨갔다. 업종별로는 IT분야가 6개사, 바이오분야가 4개사다.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들은 공모가 대비 주가도 많이 올랐다. 종목별 상장일부터 11월11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균 주가상승률이 51.6%나 됐다(상장 예정인 아이진 제외 9사 기준).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인 12.5%보다 약 4배 높은 것이다.
단, 종목별 편차가 있다는 점을 투자시 고려할 부분이다. 개별 상승률의 경우 메디아나(231.5%), 랩지노믹스(137.1%), 아이티센(84.7%) 등은 상당한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엑시콤(-17.9%), 칩스앤미디어(-22.8%), 아진엑스텍(-27.6%)은 이전 상장 후 공모가보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상승률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거래량과 거래규모는 이전상장한 모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전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은 약 48배, 거래대금은 약 66배나 증가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상장기업(상장 예정인 아이진 포함) 10개사들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에서 총 1천16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리드, 엠지메드, 매직마이크로 등 3개사의 공모예정금액(268억원) 포함시 총 자금조달 규모는 1천436억원이 된다.
거래소는 "현재 8개 기업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예비심사승인 4사, 심사진행중 4사)"이라며 "향후에도 코넥스상장기업의 성장과 함께 코스닥으로의 활발한 이전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