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강력하게 추진했던 모바일과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이 윈도10의 도입 확산으로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투자분석매체 마켓리얼리스트는 올해 윈도10의 도입률이 윈도7을 추월하고 2017년 1월 기업용 PC의 절반이 윈도10으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기기를 하나의 OS로 통합중인 MS는 윈도10의 확산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 1위 사업자인 아마존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사 FBR캐피털마켓은 2016년 MS의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 규모가 80억달러로 2015년 아마존 AWS 연간 매출 70억달러를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1분기 MS의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대비 70% 성장했다.
또한 MS가 지난해 출시했던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도 올해 투인원 하이브리드 PC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MS는 그동안 PC시장에서 윈도 운영체제(OS)와 오피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4년전부터 출시한 서피스 프로가 10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성장하자 지난해 후속 모델을 내놓고 하드웨어 중심의 단말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S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은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을 장악한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을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서피스북이 윈도10용 레퍼런스 노트북으로 PC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분석가들도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이 애플 제품을 견제하고 윈도 PC 단말기 진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MS는 단말기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에서 약진하며 회사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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