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유엔(UN)은 2006년 12월 13일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채택했고 2007년 3월 30일에는 유엔에 가입한 모든 나라가 이 협약에 가입한다는 서명을 했다. 21세기에 들어 처음 채택한 이 협약은 전세계에 있는 650만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신간 '모두가 행복할 권리 인권'은 이같은 '세계 장애인 권리 협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권리를 돌아보는데 중점을 뒀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자유롭고, 누구나 똑같이 존엄한 존재다. 인종이나 국적, 민족, 언어, 종교 등에 상관없이 권리와 자유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소중한 가치다.
그러나 장애 학생들의 교육 시설은 여전히 자리 잡기 어렵고 합리적인 편의 제공이나 모두를 위한 설계 규정에도 불구하고 장애학생들과의 통합교육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장애인 권리 협약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차별 없이 살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 지키자는 국제 사회의 약속이다. 이 협약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권리와 자유를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법으로 정하기로 한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권리,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할 의무도 있다. 이렇게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는 권리를 '인권'이라고 한다. 인권은 모두 공평하게 기회를 갖고 행복하게 해 준다. 이 책의 저자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다른 어린이들과 똑같이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바라 피크자, 도라 씨스니 지음, 티보르 카르파티 그림, 권양희 옮김/봄볕,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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