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이 전 세계 주요 신(新)시장 중에서 상승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코스닥지수는 25.7%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84.4% 오른 중국 창업판(Chi-Mext)지수에 이어 전 세계 주요 신시장 지수 중 2위다.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강화 및 신규상장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규모도 달러 기준 1천661억달러로 신시장 중 3위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신시장의 경우, 일본 자스닥이 14.4%, 미국 나스닥이 5.7%, 영국 AIM이 2.5% 오르며 상승했고, 다른 신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중소형주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각국의 메인시장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다우존스산업지수(-2.2%)보다 나스닥지수(5.7%)의 상승률이 높았고, 중국도 상하이종합지수(0.4%)보다 창업판지수(84.4%)가 더 높게 급등했다.
최근 세계 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바이오·헬스케어 및 IT였다. 나스닥,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 업종의 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됐고, 중국 창업판 시장은 IT 중심 성장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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