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19일 자사의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국내 통신업계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홈 IoT 서비스 'IoT 앳 홈'을 출시했다. 이후 가입자가 1만 가구까지 확대되는 데 1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2주마다 1만 가구가 가입할 만큼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IoT 앳 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불 꺼', '문 열어' 등 음성지원을 통한 편의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IoT 설치와 서비스, A/S 등을 LG유플러스 직영점이 통합 제공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홈 IoT 서비스 이용자는 연령별로 30·40대가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다. 이들 가운데 30대 남성이 전체 17%를 넘어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과 여성, 30대 여성이 각각 16%, 15%, 12%로 그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인기 있는 IoT 서비스로 IoT 플러스를 꼽았다. 전체 가입자의 50%가 이 제품을 사용 중이라는 것이다. IoT 플러그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콘센트에 연결하는 장치로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가전제품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창문이나 문이 개폐될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 원격으로 실내 조명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IoT 스위치, 전력소비량을 실시간 알려주는 에너지미터도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로 꼽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홈 IoT 서비스 가입자들의 70%가 매일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가입자들은 평균 3종의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현재 14종인 홈 IoT 서비스를 상반기 중 3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LG전자 등 가전업체를 비롯해 난방업체, 건축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 IoT서비스부문 안성준 상무는 "홈 IoT 서비스는 되느냐 안 되느냐의 가능성 문제가 아닌 얼마나 빨리 대중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라며 "LG유플러스의 이번 IoT 서비스 가입자 10만 가구 돌파가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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