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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아이엠텍 "통신모듈 케이스부터 바이오센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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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자부품 기업…2월3일 코스닥 상장 예정

[김다운기자] "올해에는 지난해 두 배 이상 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오는 2020년에는 매출 1조원의 소재·부품 전문 메이커로 도약할 것입니다."

종합 전자부품 전문기업 아이엠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조립업체(EM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엠텍은 세라믹 가공과 무선주파수(RF)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해, 다양한 모바일 안테나 및 카메라 모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사업 영역은 통신, 카메라모듈, 반도체로 나눠져 있다. 현재 통신에서 53%, 반도체에서 12%, 카메라모듈에서 35%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통신사업부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무선충전 일체형 안테나, 안테나 일체형 메탈케이스, LTE 등의 안테나 개발을 맡고 있다.

아이엠텍 이재석 대표이사는 "앞으로 메탈 외장재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 및 각종 밴드 안테나 등 휴대폰 통신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모듈화해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모듈 사업부에서는 8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중소기업 업체에서는 유일하게 1천600만화소의 손떨림방지기능(OIS)이 있는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광각과 3D 카메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부에서는 다층세라믹(MLC)를 국산화한 기술력을 보유중이다. MLC 기판은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아이엠텍만 제조가 가능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 2사와 일본업체 2곳 등 4개사만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엠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양대 반도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부품 생산으로 사업 다각화 강점

이 대표는 "작년부터 IT 업계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아이엠텍은 17%가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단품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통신 부품 개발을 거쳐 이제 모듈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부가 고루 분포돼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 변화에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이엠텍이 다른 IT 부품업체와 차별화된 점은 제조위탁을 받아 생산해주는 단순 위탁생산 회사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저작권, 노하우, 설계능력으로 고객사와 제품을 개발작하고 우리가 콘셉트를 제안해 제품화하는 기술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전체 인력의 22%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이들이 선행기술 개발을 함으로써 현재 55건 이상의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현재 국내 생산 공장을 대부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저임금 해외로 생산 기지가 이전해 있지만, 아이엠텍은 국내에서 카메라모듈을 제작하면서도 10%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것은 공장 자동화 덕분"이라며 "공장에서 수작업을 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력을 최소화해, 생산성과 수율을 향상시킴으로써 프리미엄 카메라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고 자신했다.

아이엠텍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부터 시작해 통신 안테나, 카메라모듈, 메탈케이스 등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및 핵심기술을 갖고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LG전자가 자동차 관련 카메라, 통신 모듈, 센서 등을 개발할 때 함께 참여해 개발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센서, RF 통신 등의 다양한 ICT 산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센서 사업도 준비중

현재 아이엠텍은 해외 업체와 공동으로 무선센서망(WSN)을 이용한 바이오센서 사업 진출을 진행중이다.

인공관절 수술 시 무릎에 착용하는 일회용 센서에 무선충전을 가능하도록 하고, 이 데이터를 수술하는 병원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에는 통증 신호를 감지하는 통증 완화 센서 등을 통해 원격진료 서비스 상용화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7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1%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연말 공모 시장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물량을 기존 물량인 470만주에서 8% 줄인 430만주로 낮춰 시장 소화력을 증가시켰으며, 공모예정가는 6천500~7천500원으로 조정했다.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27일 청약을 받아, 2월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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