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30주년 기념작 '삼국지 13' 28일 일본 발매

[박준영기자]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삼국지' 시리즈 신작 '삼국지 13'이 다음 주 일본 현지에 모습을 공개한다.

코에이테크모는 21일 일본 현지에서 '삼국지 13 완성발표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시부사와 코우 '삼국지 13' 제너럴 프로듀서(PD)와 코이누마 히사시 코에이테크모 대표, 모리타 아츠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SCEJA) 대표, 스즈키 아키히로 '삼국지 13' PD, 그리고 '삼국지 13' 테마송을 부른 가수 킷카와 코우지가 참석했다.

'이것이 삼국지. 백화요란의 영걸전'이란 콘셉트를 토대로 개발된 '삼국지 13'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게임 소개를 맡은 스즈키 PD는 "'삼국지 13'은 인간드라마, 장대함(스펙터클), 생동감(다이나미즘) 등 3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국지 13'은 '삼국지 10' 이후 오랜만에 '군주'가 아닌 '무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무장제'를 채택했다. 역대 최다인 700여명의 무장이 등장하며, 이들 모두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내정, 전투 등 무장이 맡은 역할과 연령, 지위에 따라 무장의 모습이 변하며, 다른 장수와 인연이 깊어지면 전투 등에서 영향을 미치는 등 '인간드라마'에 맞춘 여러가지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것이 스즈키 PD의 설명이다.

두 번째 '장대함'이란 키워드에 따라 몇십만의 병사들이 격돌하는 '삼국지'의 전투를 게임에서 재현했다.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전법'과 무장들의 1:1 대결인 '일기토' 역시 '삼국지 13'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생동감'에 맞춰 중국의 다양한 장소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모습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으며, 도시의 발전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코에이테크모는 '삼국지 13' 발매와 함께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제갈량'과 중국 드라마 '삼국지'에 등장하는 37명의 무장 그래픽을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휴 이벤트와 카나가와 필하모니 관현악단이 연주를 맡은 '삼국지 30주년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부사와 제너럴 PD는 "팬들의 성원 덕분에 '삼국지' 시리즈가 30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팬뿐 아니라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므로 많이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삼국지 13'은 오는 28일 PC와 PS4, PS3, Xbox One으로 일본에 발매된다. 국내에는 PC와 PS4로 한글화 발매될 예정이나 정확한 발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