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엔비디아(대표 젠슨황)는 26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 클라우드(AliCloud)'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가속화 기술을 제공,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알리 클라우드는 중국 최대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가상화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의 인프라 환경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알리바바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절에 총 14억여 건에 달하는 트래픽을 처리해 성능을 인정받은바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약을 통해 슈퍼컴퓨팅용 GPU인 테슬라 K40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성,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HPC) 작업이 가능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IT 인프라가 미흡한 신생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HPC, 인공지능, 딥 러닝 등을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하는 병렬 연산 방식 기반의 GPU 컴퓨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또 지속적인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알리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딥 러닝 및 다양한 HPC 제품을 제작 시, GPU 가속 컴퓨팅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
엔비디아 측은 "GPU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는 딥 뉴럴 네트워크의 훈련을 몇 주 혹은 몇 달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시켰다"며, "개발자들이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네트워크를 훈련해 고객에게 강력한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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