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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4분기 영업익 606억… 9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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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도 수익성 약화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패널판가 하락 여파가 컸던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는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7일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 28조 3천839억 원, 영업이익 1조 6천256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연간매출은 전년동기 26조 4천555억 원 대비 7%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1조 3천573억 원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전이익(EBITDA)은 5조 14억 원, 순이익은 전년 보다 12% 늘어난 1조 2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 4천957억 원, 영업이익은 6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7조 1천582억 원 대비 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보다는 10%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3천329억 원 및 전년동기 6천258억 원 대비 각각 82%와 90% 줄어든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불황 및 중국 업체의 공급확대로 패널 판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를 설명하고 "그러나 초고화질(UHD) TV, AIT , IPS 패널 등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하락을 방어,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이 32%, 노트북&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3분기 2조 8천765억 원에서 2조 3천517억 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은 3분기 83%에서 4분기 78%로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1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올해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 증설 등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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