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등장한 천정배 "安 담대한 변화 의지 감동"

[채송무기자] 통합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기조회의에 참석해 야권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지도부와의 인사차 참석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 민생파탄으로 국민의 고통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야권이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에 희망을 드리고 담대한 변화와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러나 야권 자체가 패권주의에 멍들고 있어 수권세력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왔다"며 "안철수 위원장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신뢰를 갖게 됐다. 국민을 위해 담대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인사했다.

그는 "국민회의와 국민의당이 하나가 돼서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국민들에게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총선과 대선에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국민회의 동지들도 국민의당과 하나가 돼서 국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의 합류에 국민의당 지도부는 환영했다. 김한길 수석부위원장은 "천정배 의원과 둘러앉은 모습을 국민들이 보시고 큰 희망을 가질 것"이라며 "그동안 의도하지 않았던 돌출된 일 때문에 작은 상처도 있었지만 빠르게 체계를 갖춰가면서 질서 있는 전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당에 모인 모두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으로 열의 하나 쯤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뜻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다"며 "그렇게 우리 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지지기반을 탄탄히 해가며 민주적 리더십을 보인다면 국민들도 더 큰 희망을 찾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