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생 관련 법률 전문가인 이건태 변호사와 소외계층 학생 지원단체 '꿈퍼나눔마을' 촌장 정재흠 회계사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2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 출신인 이 변호사는 광주제일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했다. 정보통신부 초대 법률자문관,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제2부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거쳤고 지난 2013년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법률사무소 동민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법무부 법무심의관 재직 당시 '최진실법(단독 친권자 사망시 친권자 지정 제도 도입을 담은 민법 개정안)'을 주도하는 등 민생 관련 입법 추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고 정보보호 법제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정 회계사는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서울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후 주택은행 은행원으로 일하다 또래 보다 늦게 성균관대 경상대학 회계학과에 입학했으며 공인회계사 24회에 합격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정 회계사는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 게 진정한 복지'라는 일념 하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경기 안성 '꿈퍼나눔마을' 촌장을 맡아 장학사업을 해 왔다.
안 위원장은 "두 분 모두 현장 중심 전문가이자 해당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 접목·융합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이고 합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나눔 정신으로 충만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입당의 변을 통해 "오늘부터 저는 새정치의 가치를 실천하는 전도사로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일꾼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며 "각종 수사와 재판에서 인권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데 힘쓰고 실생활에서 민생을 대변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계사는 "국민의당과 안 위원장이 추진하는 바른 정치에 공감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 변호사가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광주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계사의 경우 "지역구 출마 생각을 아직 안 했다"며 "국민의당의 모든 분들과 상의해 제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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