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식 창당을 하루 앞둔 1일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의 각오와 포부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확대기획조정회의에서 "적대적 공생의 양당체제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중도 개혁의 깃발과 합리적 대응 노선에서 도탄에 빠진 국민대중의 삶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제3정당이 되겠다고 각오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무엇보다 심각한 현상은 국민 경제의 핵심이 돼야 할 중산층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중산층을 복원시켜 튼튼히 해야 하고 국민 모두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중심, 사회의 중심을 세우는 데 있어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심각한 가족 해체, 가정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가정을 지키고 가족을 튼튼하게 보호하는 신뢰받는 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내일 창당을 기점으로 우리의 결의가 널리 퍼지고 우리가 모범을 보임으로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빠른 시일 내에 충분히 과시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 지키고자 했던 포부, 자기를 비우는 마음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역사 상 정치개혁이나 혁명을 시작할 때 그 주체의 규모나 역량이 컸던 적 없다. 소수 핵심 인물의 열망이 국민의 열망으로 확대돼 역사를 바꿨다"며 "지금 비록 국민의당이 출발 시점에는 세력이 미약하지만 여러분이 가진 열망이 국민 열망으로 번져 들불처럼 일어나 한국 정치 역사를 바꾸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 해결하는 국민 중심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최근 일본 정부가 유엔 측에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연행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이런 망언을 일삼는데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 맺은 위안부 합의는 돌이킬 수 없는 합의가 아니다. 당장 합의 무효를 선언해야 마땅하다"면서 "대통령에게 고언한다. 역사는 성찰의 대상이지 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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