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조정으로 일자리에 일부 악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여기서 얻는 국민경제적 이득이 더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부총리는 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새 경제팀이 일자리에 중점을 둔다면서 구조조정을 강조해 정책이 엇갈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 구조조정은 큰 틀의 구조개혁 일부이고, 일자리는 장단기 과제로, 구조개혁이 되어 (경쟁력이) 강화되면 장기적으로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는 얘기"라며 "구조조정은 결국 마찰적으로 일시적인 실업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을 하면) 감원할 수밖에 없어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하는데, 물론 그럴 수 있지만 구조조정해서 얻는 국민경제적인 득이 더 크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이고, 일자리는 이후 더 크게 큰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의 목적에 대해서는 "제발 우리(정부)가 할 일을 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직접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상황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환율과 관련해서는 "급격한 변동은 미세조정 할 수 있지만,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 원칙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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