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꿰찼다.
알파벳은 미국 나스닥 시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13억3천만달러(25조6천493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49억2천만달러(5조9천1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알파벳은 시간 외 거래에서 시가총액 5천700억달러(685조4천250억원)를 기록하며 5천350억달러(643조3천억원)로 1위였던 애플을 앞질렀다. 월가에서는 하드웨어 시대가 지나고 소프트웨어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알파벳의 실적 발표는 지난해 10월 구글의 지주회사 전환한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알파벳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745억4천100만달러(89조6천7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234억2천500만달러(28조1천802억원)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구글의 무인자동차,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으로 투자하고 있는 지난해 연간 기타 매출도 4억4천800만달러를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 이는 전년대비 37%나 늘어난 수치다.
알파벳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은 오랫동안 투자해온 모바일 검색, 유튜브 광고 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기타 사업(신사업) 역시 수십억명의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말했다.
앞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글 지메일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었으며 구글 검색, 안드로이드 지도, 크롬, 유튜브, 구글 플레이 이용자도 각각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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