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3일 북한이 오는 8~25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의도로 규정, 강력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이 김정은 생일을 기념해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며 "4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지 한 달 만에 미사일 발사로 또 다시 국제사회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항상 패키지로 묶어 도발한 전례가 있다"면서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또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을 방문한 점을 언급, "북한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오판을 저지르지 않도록 중국은 북한에 대한 설득 노력과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핵실험 때 국제사회의 경고 조치가 미약했기 때문에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말 뿐 아닌 제대로 된 제재를 해 다시는 무력 도발을 못 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된 '핵무장론'을 거듭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스스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대국들이 핵개발을 못하도록 하고 미국이 전술핵 배치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해야 한다. 핵을 살 수만 있다면 사서라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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