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부가 지난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이 연내에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4일 기자 브리핑에서 "익명을 요구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는 도발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므로 그동안 받았던 제재보다 강한 제재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수시로 열고 최근 미사일 정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NSC 상임위 회의와 관련해 알려드릴 사안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4일 외교안보 문제를 다루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원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건 지난해 8월의 목함지뢰 도발 때와 무게가 다르다는 평가를 했다"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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