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오쇼핑이 지난해 메르스와 백수오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진, e커머스 사업의 상품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취급고와 매출액,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반면 송출수수료 감소 및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에 따른 매출이익률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4일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고가 전년 대비 3.8% 줄어든 3조555억 원, 매출액이 12.4% 감소한 1조1천194억 원, 영업이익은 19.7% 하락한 1천1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지난해 연간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7천45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총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 비중이 높은 TV 취급고는 1조6천9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또 해외 취급고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735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중국 동방CJ, 중국 천천CJ, 베트남 SCJ, 필리핀 ACJ 등 총 네 곳의 해외 플랫폼에서 흑자를 달성했고, 특히 태국 G'CJ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77억 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
같은 기간 취급고는 CJ오쇼핑 자체적으로 시행한 e커머스 사업의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 및 겨울 시즌성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7.7% 하락한 7천8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천898억 원으로, 모바일과 웹의 저마진 직매입 상품 축소로 역시 11.9% 하락했다.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강철구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 방판 등 신규 채널 확보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멀티 채널 성과를 극대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 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진출한 멕시코를 포함해 신규 진출 플랫폼을 조기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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